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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둘둘 휘는 '그래핀' 소재 디스플레이 개발

입력 2012-01-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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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자재로 휘거나 둘둘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 미래영화에 자주 등장하죠. 이같은 디스플레이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신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망치로 두드려도 이리저리 구부려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디스플레이.

이런 디스플레이 소재를 원하는 크기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강철보다 200배 튼튼하면서도 실리콘보다 100배 전기가 잘 통하고 유연성도 뛰어난 '그래핀'이란 신물질을 사용한 겁니다.

제조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닥에 놓인 코팅할 기판과 코팅액을 바르는 상부 기판이 만나는 지점에 그래핀 용액을 몇 방울 떨어뜨린 뒤 일정 속도로 상부 기판을 왕복 운동시키면 됩니다.

[고영운/중앙대 화학신소재공학부 연구원 : 위쪽 기판의 너비를 늘리고 이동거리를 늘리면 원하는 크기의 대면적 그래핀 투명 필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두 기판 사이의 각도, 상부 기판의 왕복운동 횟수와 이동속도, 그래핀 용액 농도를 조절하면 코팅 두께를 100만 분의 1mm 수준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장석태/중앙대 화학신소재공학부 교수 : 자유자재로 휘는 투명전극이나 디스플레이 개발에 응용할 수 있는 신기술로 의미…]

새 기술은 기존 방법보다 그래핀 용액 사용량을 1만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간단하고 빠르게 대형 코팅 기판을 만들 수 있어 실용성이 크다는 평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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