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병언 영장심사 하루 전…금수원 주변 '긴장감' 고조

입력 2014-05-19 17: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내일(20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립니다. 그동안 검찰 소환에 불응했던 유 전 회장이, 법원에 출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가혁 기자, 지금 금수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기독교복음침례회, 이른바 구원파의 총본산인 이곳 금수원에는 수백 명의 신도들이 진입로에 앉아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 오후 3시에는 인천지법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이 법원에 출석할지 여부가 관심인데, 일단 이곳 신도들은 "개인이 판단할 문제"라고만 설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내일 영장 실질심사마저 출석하지 않으면, 사실상 강제구인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쳐왔기 때문에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금수원 주변에는 사복 경찰 30여 명이 오전부터 눈에 띄었는데요, 금수원 주변을 조심스럽게 살피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사복 경찰들이 나눠타고 온 승합차 여러 대가 금수원 관계자들에게 발견된 건데요.

금수원 관계자들은 차량과 경찰들의 얼굴을 촬영하면서 잠시 주변이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오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 내용에 대해서도 이곳 신도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금수원 관계자는 '청해진 해운'과 '세모그룹'을 직접 거론한 점을 들어 "결국 대통령이 또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는 것"이라며 이곳 분위기가 "폭풍전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탐사플러스 14회] 꽁꽁 숨은 유병언의 '어제와 오늘' 긴장감 흐르는 금수원…구원파 신도 출입문 막고 집회 '비밀 공간' 금수원 내부 공개…유병언 소재 확답 피해 구원파 신도들 7일째 농성…금수원 내부 첫 언론 공개 구원파, 금수원에서 항의 농성…정기예배 3000명 참여 유병언 수사 다음주 최대 고비…검찰, 강제구인 고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