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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균소독 덜 된 수술포 쓴 군병원…환자 38명 추적관찰

입력 2020-03-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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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군수도병원에서 규정보다 멸균 작업이 덜 된 수술포를 이틀 동안 수술에 썼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수술포는 수술을 할 때 주변 부위를 덮는 천입니다. 규정에 맞게 균을 없앤 뒤에 다시 써야 하는데요. 병원은 이걸 썼던 환자들의 상태를 추적해서 관찰하고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군 최고위 의료기관인 국군수도병원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1월 28일과 29일 이틀간 멸균소독이 덜 된 수술포를 수술에 사용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수술포는 수술 시 주변 부위를 덮는 천으로 사용 후 멸균소독 과정 등을 거쳐 다른 수술에 재사용하기도 합니다.

기계 매뉴얼에 따라 최대 4에서 15분까지 멸균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담당자 실수로 3분만 멸균한 수술포가 이틀간 수술에 쓰였습니다.

수술포는 수술 부위 주변에 닿기 때문에 멸균 소독이 핵심이고, 그렇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병원은 감독 과정에서 이를 발견해, 이 기간 수술을 한 환자 38명에게 지난달 별도의 설명회도 열었습니다.

병원 측은 멸균 시간이 짧았던 건 맞지만, 다른 기계를 통해 수술포에 이상이 없다는 게 검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환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사실을 알렸고, 전역한 사람을 포함해 38명의 건강 상태를 모두 추적 관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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