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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마지막 주말, 계절 역주행…벚꽃 대신 눈꽃 펑펑

입력 2019-03-30 20:40 수정 2019-03-30 22:23

거센 눈·우박에 프로야구 경기 지연·중단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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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눈·우박에 프로야구 경기 지연·중단되기도


[앵커]

오늘(30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의 풍경입니다. 갑자기 눈이 쏟아져 경기가 10분 늦게 시작됐고 중간에는 진눈깨비가 뿌려져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내일 모레면 4월인데 서울과 수도권에 눈발이 날렸고, 강원 산간엔 눈이 꽤 쌓인 곳도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 잎이 돋아 연둣빛으로 가득하던 산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비닐하우스 지붕도 흰 이불을 덮었습니다.

그림만 보면 영락 없는 겨울입니다.

[박이남/인천 서구 : 함박눈을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고 지금 인천에는 개나리꽃도 많이 피었는데 여기 오니까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전국 곳곳은 비와 눈이 흩뿌리며 잔뜩 찌푸렸습니다.

기온이 낮은 강원산간에서는 때아닌 눈꽃이 피었습니다.

서울에서는 곳에 따라 둥근 공 모양의 싸락눈과 싸락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잠실구장은 한 때 눈이 세차게 쏟아져 프로야구 경기를 10분 늦게 시작했습니다.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는 등 꽤나 요란스러운 날씨였습니다.

찬 공기에 강한 바람이 더해져 때아닌 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두꺼운 겨울 외투를 다시 꺼내 입었고, 야구장에서는 난로가 등장했습니다.

비나 눈은 내일 새벽 모두 그치겠습니다.

다만 밤사이 강원산간에는 최고 7cm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만 많겠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한 강원도와 중남부 내륙지역에는 오후 한 때 비나 눈이 내릴 수 있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8도, 낮 기온은 영상 3도에서 13도로 평년보다 쌀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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