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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겨울·봄 미세먼지 80%가 중국발…촉매제 역할"

입력 2019-03-21 09:12 수정 2019-03-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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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중국과도 같이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지만 한국도 나쁜 공기를 중국으로 보낸다. 이게 지금 중국의 입장이라 참 답답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실 관계는 계속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연구하고 있는 정부 부처 사업단이 연구성과를 발표했는데 겨울과 봄, 중국의 영향이 80%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 봄철 미세먼지, 80%가 '중국발' >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단은 수도권의 해외 미세먼지 유입량을 계절별로 계산했습니다.

남동풍이 부는 여름에는 30%에 불과했지만 서쪽에서 바람이 부는 겨울과 봄에는 80%까지 올라갔습니다.

중국발 오염물질은 봄철에 자주 생기는 이동성 고기압을 타고 국내로 들어오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미세먼지 만드는 미세먼지 >

이렇게 우리나라로 들어온 중국 오염물질은 국내 오염물질을 자극합니다.

바다를 건너며 물기가 스며든 미세먼지가 기체 상태이던 국내 오염물질을 먼지로 뭉치게 하는 촉매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2차 생성 미세먼지가 고농도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 2만명, 9조6000억 원 >

WHO는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25㎍을 넘지 않게 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1년 내내 이 기준을 지키면 미세먼지로 일찍 죽는 사람이 2만 명 정도 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제적 편익은 9조 6000억 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WHO 기준을 넘긴 날은 모두 122일, 사흘에 하루 꼴이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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