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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북 미사일, 유엔결의 위반"…대화 가능성은 열어둬

입력 2021-03-26 20:27

동해상에 발사한 미사일…북 "신형 전술유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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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에 발사한 미사일…북 "신형 전술유도탄"

[앵커]

북한은 어제(25일)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미사일을 '신형 전술 유도탄'으로 소개했습니다. 우린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부르는데, 탄두 중량도 높였고 요격도 피할 수 있어서 가공할 미사일이라는 평가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언급하면서도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자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시험 발사한 2기의 신형 전술유도탄이 동해상 600킬로미터 수역에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지난 1월 열병식 때 처음 공개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의 개량형과 외형이 같습니다.

미사일 발사대 역할을 하는 이동식 차량도 마찬가집니다.

첫 선을 보인 개량형 KN-23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한 겁니다.

이스칸데르 궤적 CG- KN-23 개량형은 요격을 회피하기 위해 중간에 궤적을 바꿀 수 있는데, 노동신문 보도 역시 "변칙적인 궤도 특성을 다시 한번 확증했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또 탄두 중량도 2.5톤으로 개량했다고 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 군이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신형 미사일 '현무-4'의 탄두 중량보다 500㎏ 더 무거운 탄두까지 탑재할 수 있습니다.

[김동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사거리와 탄두의 중량을 보면 굳이 핵을 (탑재)하지 않더라도 한반도 전역의 전장 환경에 대단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무기 개발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사진 속 발사대의 폭과 미사일 직경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여 북한이 사거리와 탄두 중량을 과장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취임 뒤 첫 기자회견을 가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단 경고를 날렸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북한의) 특정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가 위반됐습니다. 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그에 따라 대응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외교적 해결의 문은 열어놨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어떤 형태의 외교에도 준비돼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도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현지시간 26일 대북제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안보리 회의보다는 격이 낮아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는 평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북한이)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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