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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들 충격…아베 "테러에 굴하지 않을 것" 강조

입력 2015-01-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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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도쿄 연결하겠습니다.

이정헌 특파원 나와 있는데요, 예상치 못한 뉴스에 일본은 충격이 컸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IS의 협박 동영상이 언론에 보도된 건 오후 4시쯤인데요.

NHK를 비롯한 일본 방송들이 모두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시시각각 속보를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들은 충격과 불안에 휩싸인 채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 긴급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현지 정보 수집에 나섰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금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데요. 현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IS가 몸값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테러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몸값을 주지 않겠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리포트에서 보니 이번 협박 동영상을 내놓은 배경이 일본이 서방에 IS 대책자금을 지원했기 때문이란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동을 순방 중인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이집트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IS 대책 자금으로 서방 세계에 2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이게 IS의 분노를 산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아베 총리는 오늘 회견에서 2억 달러가 난민에 대한 식료품과 의료서비스 등 비군사 분야 지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아까 보니까 IS가 요구한 몸값이 2억 달러던데 결국 같은 액수를 요구한 거나 마찬가지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IS는, 일본이 IS의 조직 확대를 막기 위해 2억 달러를 쓰겠다고 한 만큼, 인질들을 살리려면 똑같은 액수의 돈을 72시간 안에 보내라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나저나 아베 정권이 그간 국제사회 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자세를 계속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혹시 태도에 제동이 걸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볼 수도 있겠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네, 일본인을 겨냥한 테러와 살해 위협이 현실화하면서 일본 내에서 아베 정권의 안보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세워 군사 대국을 이루려는 게 아베의 오랜 꿈이죠.

그 생각이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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