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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에 납치됐다 탈출한 소년…아이의 눈으로 본 참상

입력 2014-12-27 21:03 수정 2014-12-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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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10대 어린이를 자살 폭탄 테러에 이용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무장단체 IS에 납치됐다 가까스로 탈춭한 한 시리아 소년의 경험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다급하게 소년에게 묻습니다.

[이슬람 사원 경호원 : 이게 안전 버튼이니? 이건 뇌관이고? 이들이 연결돼 있니?]

잠시 후 소년의 몸에 있는 전선을 자릅니다.

최근 이슬람 무장단체 IS에서 탈출한 시리아 소년 14살 우사이드 바로의 모습입니다.

그는 IS에서 겪었던 참상을 언론에 털어놨습니다.

IS는 먼저 "반대파인 시아파가 우리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남성들을 죽이고 있다"고 세뇌시켰습니다.

그가 싸우지 않으면 어머니도 피해를 당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하루에 두 끼, 치즈와 계란만을 먹으며 사격 등 훈련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IS 대원들이 환각성 물질을 흡입하고 남성 간 성폭력이 벌어지는 걸 보면서 자신이 알고 있던 이슬람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자살 폭탄 테러를 자원하는 방식으로 이라크로 탈출해 바로 자수한 겁니다.

최근 IS는 이처럼 매달 200~300명의 아이들을 납치나 매매를 통해 조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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