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주와 파키스탄에서의 테러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 즉 IS와 연계된 테러리스트들이 속속 검거되고 있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런던에서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짙은 어둠 속에서 경찰들이 문을 부수는 도구를 쓴 뒤 안으로 진입합니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엔 한두 명씩 끌고 나옵니다.
스페인과 모로코 경찰이 여성들을 모집해 이라크와 시리아의 IS 조직에 넘겨온 일당 7명을 체포한 겁니다.
7명 중 여성이 4명이었고 이 중 2명은 자신들도 IS에 가담할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호르헤 페르난데스/스페인 내무장관 : 검거한 조직은 기본적으로 여성들을 세뇌해 쉽사리 IS에 편입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IS 대원들과 결혼하게 하거나 IS 대원들의 식사를 마련하는 일을 맡기려고 했다는 겁니다.
인도는 IS를 불법 단체로 선언했습니다.
[라지나스 싱/인도 내무장관 : IS의 활동 범위가 다른 나라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첫 단계로 IS 활동을 인도에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영국, 프랑스, 벨기에, 그리스 등에서도 IS와 연계됐거나 IS를 추종하는 테러 용의자들이 검거돼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와 호주의 예에서 드러나듯, 예상치 못한 인물들이 테러를 벌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서구 사회의 고민은 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