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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크레인 신호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듯"

입력 2017-05-02 14:52 수정 2017-05-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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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크레인 신호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듯"


삼성중공업 "크레인 신호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듯"


지난 1일 오후 발생한 삼성중공업 크레인 붕괴사고는 신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2일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 크레인 충돌 원인은 신호수와 크레인 운전수 간에 신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효섭 거제조선소장은 "골리앗크레인이 이동할 때는 타워 크레인이 들고 있던 붐대 밑으로 지나가도록 돼 있다"며 "신호체계가 잘못돼서 붐대를 내리지 않아 골리앗 크레인이 지나가면서 충돌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골리앗 크레인에는 운전수 2명과 신호수 6명이, 타워 크레인에는 운전수 1명과 신호수 3명이 각각 가동작업에 참여했다.

이어 김 소장은 "오전 10시와 오후 3시 휴식시간인데, 오후 3시 휴식시간에 앞서 사고가 발생한 오후 2시50분께 현장 작업자들이 미리 나와 한곳에 몰려 있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사고가 난 공사는 협력사가 담당하는 마지막 공정이 많다 보니 협력사 피해가 컸다"고 덧붙였다.

근로자의 날인 사고 당일 조선소에는 모두 1만5000명이 출근했고 이 중 협력사 인력 1만3000명이 작업 현장에 투입됐다.

김 소장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외부 전문기관에 진단을 의뢰하는 등 더 이상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2시52분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7안벽에서 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2t급 타워 크레인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타워 크레인 붐대가 무너지면서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을 덮쳐 고모(45)씨 등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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