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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가짜 폭발물 소동…전단지 알바생들 장난
입력 2015-12-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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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대학교에서 폭발물 소동을 일으킨 사람이 다름아닌 20대 전단배포 아르바이트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가짜 폭발물을 대학교 남자화장실에 갖다 놓아 수업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A(2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단지 아르바이트생인 A씨 등은 지난 1일 오후2시 30분께 화성시 봉담읍 수원대학교 종합강의동 4층 남자화장실 소변기 위에 '폭발주의'라고 적힌 가짜 폭발물을 올려 놓고 나왔다.
이들이 만든 가짜 폭발물은 A4용지 크기의 전단지 수십장을 말아 회색테이프로 감아놓은 것으로 중심에는 샴푸 용기의 펌프와 같은 물체가 연결돼 있고 테이프 겉면에는 '폭발 주의'라는 글자와 함께 해골 그림이 그려져 있다.
화장실 청소원은 같은 날 오후 6시14분께 화장실 청소를 하러 들어갔다가 폭발물 의심 물체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고 학생과 교직원 등 15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학교 안에서 학원 홍보용 전단지를 나눠준 후 전단지가 남자 장난삼아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남은 전단지를 테이프로 감아 버리려다 점점 폭발물과 모양이 비슷해져 장난삼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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