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훈련비·지원금 빼돌린 쇼트트랙 코치·감독 9명 적발

입력 2015-05-19 08: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선수 훈련비나 지원금을 빼돌린 코치와 감독 등 9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중에는 이런 상황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시청 공무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37살 이모 씨는 2007년부터 강릉시청 쇼트트랙 코치로 일했습니다.

이씨는 훈련비와 대회 출전비를 청구한 뒤 남은 돈 8000여만 원을 반납하지 않고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빙상장 운영자, 체육용품 공급업자와 공모해 대관료와 물품대금을 실제보다 많이 청구했고, 강릉시청으로부터 1억 1000여만원을 더 받았습니다.

이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시청 공무원 최모씨는 이 코치로부터 빙상부 지원을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 13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씨처럼 훈련비와 선수 지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4개 분야 스포츠 종목 감독과 코치 등 9명을 검거했습니다.

[김태현 경정/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선수들에게 가야 할 돈을 중간에서 유용·착복한 형태로 관련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광역자치단체의 레슬링협회 전무이사인 이모씨는 우수 선수 관리 지원금 1억 5000만 원을 횡령했습니다.

알파인 스키 전 국가대표 감독 두 명과 씨름협회 전 사무국장도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중국서 밀반입한 주사기로 성형…가정주부들 '눈물' 북에 포섭돼 마약 제조한 일당…황장엽 암살도 모의 술에 취해 30분간 '곡예운전'…버스 운전기사 해고 잃어버린 '마약 가방' 위해 파출소 찾은 간 큰 남성 내부순환로서 승용차-택시 연쇄 추돌 사고…운전자 도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