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에 포섭돼 마약 제조한 일당…황장엽 암살도 모의

입력 2015-05-18 08: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북한으로 들어가 마약을 제조한 국내 마약조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였다고 하는데요, 돈을 받고 반북 인사들에 대한 암살을 계획하기도 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62살 김모 씨 등 3명은 2000년 북한으로 몰래 들어갔습니다.

필로폰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필요한 설비와 재료는 중국에서는 열차로, 부산에서는 화물선을 이용해 보냈습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북한 공작원들과 은밀한 만남을 가져오다 실행에 옮긴 겁니다

검찰은 이들이 돈을 벌 목적으로 북한 내 공작시설에서 약 70kg의 필로폰을 만든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에서 만든 필로폰을 팔아 돈을 벌려 했지만 판매망을 확보하지 못해 계획은 실패했습니다.

2009년부터는 사실상 간첩과 다름없는 일에도 나섰습니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비롯한 반북 인사들의 암살 지령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북한 공작원들과 1년여 동안 10여 차례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협의했고, 활동비 명목으로 4만여 달러를 챙겼습니다.

하지만 2010년 10월 황 전 비서가 노환으로 사망하면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우리 군의 무기 연감이나 발전소 위치 등의 정보를 제공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 등을 구속기소하고 공범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우표 모양 신종마약 첫 발견…탐지견 감시망에 잡혀 북한, 현영철 처형 첫 반응 "공포정치라 헐뜯는다" 반발 케리 미 국무장관, 17일 방한…한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억류 한국인 2명, 외신과 인터뷰…북한의 인질 외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