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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국경에 몰린 난민들…철책에 최루탄도 등장

입력 2015-08-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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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전과 테러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난민들이 목숨을 걸고 유럽으로 탈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독일로 가려는 시리아 난민들이 헝가리 국경에 몰려들면서 철책에 최루탄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소식, 먼저 박상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난민들이 세르비아와 헝가리 사이 국경에 설치된 철책을 빠져나가려 안간힘을 씁니다.

2011년 이후 내전으로 20만 명 이상이 숨진 시리아에서 목숨 걸고 탈출한 이들입니다.

난민들이 헝가리로 몰리는 건 이른바 '셍겐 조약' 가입국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시리아와 인접한 터키로 갔다가 에게해를 건너 그리스에 도착한 뒤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를 거쳐 헝가리로 향합니다.

최종 목표지인 독일로 가는 가장 짧고 안전한 루트입니다.

중간 통로인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는 난민 행렬에 대해 별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알렉산다르 부린/세르비아 노동장관 : 세르비아는 결코 난민들을 막지 않을 것입니다. 난민들은 기본권, 바로 여행의 자유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헝가리는 이달 말까지 국경에 높이 3.5m의 철책을 완공해 난민들의 유입을 막으려 합니다.

그러자 그전에 서둘러 들어가려는 난민들이 하루 2000명 이상 몰리면서 헝가리 당국이 최루탄까지 터뜨려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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