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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정당 '교차 투표' 늘어날 전망…또 다른 변수로

입력 2016-04-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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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투표는 1인 2표제입니다. 지역구 후보 가운데 한명을 선택하고, 또 비례대표를 위해 정당도 선택을 하는 건데요. 이 두가지를 다르게 하는 경우, 교차투표라고 합니다. 이게 이번 총선에서는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인지,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역구 후보는 정당이 공천했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물에, 비례대표는 정당에 투표합니다.

이 둘을 일치시켜 투표할 경우 '일렬투표'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지역구 1번에 비례대표는 3번, 아니면 지역구 2번에 비례대표는 4번처럼
서로 다른 기호를 선택하는 경우는 교차투표나 분할투표라고 합니다.

지난 1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지역구 후보로 국민의당 소속 후보를 찍겠다고 한 응답자는 8%에 그쳤지만, 비례대표로 국민의당을 찍겠다고 한 응답자는 15%, 정의당 역시 지역구에서는 지지 답변이 3%에 불과했지만 비례대표 지지는 7%에 달했습니다.

[장승진 교수/국민대 정치외교학과 : 국민의당과 정의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경우 지역구에서 경쟁력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전략적으로 다른 정당의 후보를 지지할 수 있습니다.]

사표 방지 심리 때문에 지역구에서는 지지 정당과 다른 정당의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선호 정당의 우열이 똑부러지게 갈라지지 않을 경우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나눠 투표하는 전략적 투표를 하기도 합니다.

대구에 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같은 빈틈을 공략했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국민의당 : 이제 지역구는 모르더라도 정당 투표는 3번 찍겠다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47석이 걸린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교차투표가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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