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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호남 기반 약진…'반 문재인 효과' 분석도

입력 2016-04-05 21:09 수정 2016-04-0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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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광주에서 국민의당이 약진하는 양상이 감지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의 지지세를 놓고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반감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훈 기자, 현재 광주 지역의 여론 조사 결과부터 보죠, 어느 정도로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현재까지는 국민의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세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 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광주 지역 선거구 8곳 가운데 7곳에서 국민의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더민주는 1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졸 신화'로 관심을 모았던 더민주 양향자 후보의 경우 국민의당 천정배 후보와 맞붙었는데 현재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뒤지는 상황이고요.또 현역 의원 출신 국민의당 후보들이 오차 범위를 넘어서며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구별 정당지지도도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1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당이 이렇게 광주에서 약진하는 이유를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있다, 그런가하면 후보 개개인의 경쟁력이 떨어지는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동시에 나오고 있고,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을텐데요. 현지 취재를 하면서 가장 많이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서운한 감정, 이른바 반 문재인 정서가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는 기류입니다.

노무현 정부때도 9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냈는데, 문 전 대표가 민정수석 시절 참여정부는 부산 정권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는 등 감정적 서운함이 남아 있습니다.

문 전 대표가 아직까지 진심어린 사과를 보여준 적이 없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앵커]

더민주의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호남방문 해야한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더민주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문 전 대표가 광주를 찾아서 대통합의 모습과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얘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나 그것이 실제로 민심으로 통할것이냐는 두고봐야 할 것 같고, 아무튼 이런 기류는 모든 세대에서 나타나고 있습니까? 아니면 세대별로 차이가 있습니까?

[기자]

세대별로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주로 50대 이상에서 반문재인 정서가 크게 나타나고 30-40대에서는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광주 지역 현역의원들에 대한 교체 요구가 크게 높았지만, 국민의당으로 당이 바뀌면서 일정 부분 희석된 측면도 있습니다.

또 후보들이 대부분 현역의원이라는 점에서 조직력이나 인지도에서 우세한 부분 등이 국민의당 약진의 배경으로도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이에 대한 문재인 대표 쪽에서는 생각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문 전 대표는 어제 여론조사에서 호남 지역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지지율 1위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지지세가 이어지고 있고, 또 전남 지역 후보들의 지원 요구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광주를 찾게 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때 광주 시민들을 향한 사과의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때가 문 전 대표의 행보가 더민주 후보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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