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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 유승민·친박 '치킨게임'…또 결론 못 내

입력 2016-03-21 16:03 수정 2016-03-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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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공천의 '뇌관'이라고 불리는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는 오늘(21일)도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오전에 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는데요.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못했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사흘 뒤면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경선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대구 유승민 의원의 사무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는 여전히 오리무중인데요. 선거사무소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오늘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를 논의한다고 알려지자 선거사무소에는 초조함과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최고위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시 공관위로 공을 넘기자 지지자들은 TV 뉴스를 보며 공천 결과 발표 소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유승민 의원은 일주일째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요. 유 의원 측은 경선에 부치면 참여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이지만, 오늘까지 발표가 나지 않으면 사실상 경선은 어렵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현실적으로 경선은 어렵다"고 밝혔고, 이한구 공관위원장도 "유 의원의 자진사퇴를 기다린다"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데요.

유 의원은 지도부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할 뜻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유 의원의 지역구는 후보들 중 단수 추천을 하거나, 공천을 하지 않는 방안만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만약에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다면, 무소속 연대의 가능성도 더 탄력을 받을 것 같은데요.

[기자]

공관위가 유승민 의원을 컷오프하거나,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유 의원의 무소속 출마 변수가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럴 경우 앞서 탈당을 선언한 대구 지역 후보들과의 무소속연대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어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북구갑 권은희 의원은 오늘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권 의원은 "무소속 연대에 대해 사전 논의는 없었지만 언제나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구갑 류성걸 의원도 현재 재심을 요청한 상태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무소속 출마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 의원까지 가담한다면, 여당 텃밭인 대구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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