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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북,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 한…" 외교 해법 강조

입력 2017-09-0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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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유공급 중단 등 추가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 외교 당국은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스위스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을 환영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중국 샤먼에서 막을 내린 브릭스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모든 종류의 대북 제재는 소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으면 풀을 먹더라도 핵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법을 복원하고 북한을 포함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어제) : 이런 상황에서 군사적 히스테리를 강화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으며 국제적 재앙과 막대한 인명 피해만 초래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법이 유일하다며 러시아의 경우 북한과의 석유 거래나 북한 노동자 고용 규모가 작아 대북 제재로서 의미가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을 강조하며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대통령이 북한과 국제사회를 중재하겠다고 나선 것을 환영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중국은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있는 자세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여할 것입니다.]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 금지 등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안보리 대북 제재가 북한 주민의 민생에 지장을 주는 수준까지는 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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