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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센 '변이 바이러스' 영국 확산…신규 확진 최고치

입력 2020-12-2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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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70%가량 더욱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인 3만7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물론이고 일본까지도 영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기존의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도버항과 유로터널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입니다.

갓길과 주행 도로 한 차선에 트럭들이 빽빽이 주차돼 있습니다.

맨스톤 공항 주차장에 정차된 트럭들의 행렬도 끝이 없습니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번지는 영국에서 현지 시간 22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7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일보다 900명가량 늘어 다시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하루 신규 사망자도 691명으로 한 달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감염력이 70%나 더 큰 변이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새해가 시작되면 잉글랜드 지역에 3차 봉쇄 조치가 도입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변이 바이러스 전파를 우려해 영국발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50개국을 넘어섰습니다.

[세르지오 로블레스/스페인 트럭 운전기사 : 집을 떠난 지 7일이 됐습니다. 크리스마스까지 집에 가기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가족 없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됐습니다.]

일본 정부도 오는 24일 이후 영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중단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영국을 오가는 불필요한 여행은 막아야 하지만, 불가피한 이동은 허용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EU나 영국 시민이 본국으로 이동하는 것과 의료 종사자 이동, 백신 보급 등을 꼭 필요한 이동으로 꼽았습니다.

한편, 승인된 코로나 백신들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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