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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잘 걸려"…'변이 바이러스' 더 위험한 이유

입력 2020-12-22 20:14 수정 2020-12-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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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아이들은 어른만큼 코로나19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영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는 좀 다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더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영국 과학자들의 새로운 경고입니다.

연구진이 5~6주 동안 감염자들의 연령대를 조사했더니, 15살이 안 된 아이들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원래 바이러스보다 더 많았다고 했습니다.

인과관계까지는 알아내지 못했지만, 데이터를 보면 아이들이 어른만큼이나 변이 코로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영국 학교들은 당장 다음 학기에 두 주 정도 개학을 늦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할 수 있다면 1월 초에 했던 대로 학교들을 되돌리길 바라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생긴 지금은) 지금의 상식을 따라야 합니다.]

불안한 건 학교만이 아닙니다.

슈퍼마켓에는 주민들이 줄지어 서고, 사재기가 한창입니다.

주변 나라들이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먹을 것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40여 개 국이 영국에서 못 들어오도록 하늘길도, 바닷길도, 해저터널도 막았습니다.

미국은 막지 않았지만 뉴욕주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만 비행기에 태우도록 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정상은 현지시간 23일부터 화물을 다시 운송하기로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자세한 계획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변이 바이러스를 여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대응팀장 : 현시점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심각성이 크게 증가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CEO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우구르 사힌/바이오엔테크 CEO (독일 빌트TV 인터뷰) : 우리 백신이 영국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확신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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