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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휴업, 학원은 수업…학부모 "불안감 여전하죠"

입력 2015-06-10 20:49 수정 2015-06-1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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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지역 학교들이 당초 오늘(10일)까지로 돼 있던 휴업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형 병원들이 모여 있는 데다 강남 지역의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학부모들의 휴업 요구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저희 JTBC 취재진이 서울 강남의 학교와 학원가를 다시 둘러봤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메르스 여파로 사흘째 휴업중인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내일부터 다시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이번주까지로 휴업이 연장됐습니다.

오후 내내 학생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치초등학교 교감 : 휴업을 한 만큼 보충 수업이 이뤄져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정해진 날은 있고. 저희도 굉장히 고민이 돼요.]

서울 강남 3구에 휴업한 학교는 모두 221곳, 서울시 전체 휴업 학교 약 43%에 달합니다.

같은 시각, 대치동 학원가를 찾았습니다.

초등학생 대상 학원의 경우 아직 문을 닫은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중학생 이상이 다니는 학원 대부분이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텅 비어있는 학교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이서진/중학생 : 시험 공부도 해야 하고, 다른 애들도 다 시험 공부하러 나오니까요.]

학원들은 학부모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자체 방역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학부모/강남구 :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지만 학교라는 곳을 무작정 계속 쉴 수만은 없고, (학원은) 어쩔 수 없이 보내고 있어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주민들은 메르스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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