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어제(29일) 두 시간 반동안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유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원내대책회의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또 이 얘기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많은 의견을 나눴다"면서도 명확한 결론은 말하지 못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최고위원들이 각자 많이 이야기한 것을 유승민 원내대표가 잘 경청했고 고민하겠다고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냈습니다.]
김 대표가 유 원내대표가 스스로 사퇴할 시간을 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정작 유 원내대표는 "최고위원들 말씀을 잘 들었고, 생각해 보겠다"라고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어제 오전에는 비박계 재선의원 20명이 친박계 지도부의 사퇴 압력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유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를 최고위에서 결론내릴지, 의총을 열어서 처리할지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오전엔 유승민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원내대책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원내대표 거취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