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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일방적 결정 안 돼"…비박계, '유승민 구하기'

입력 2015-06-29 20:29 수정 2015-07-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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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맞대응을 자제해온 새누리당 내 비박계도 공동 성명을 내고 '유승민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는 최고위원회가 아니라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문제라는 건데요, 표 대결로 가더라도 친박계에 밀리지 않을 거란 자신감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국회의원을 대통령의 거수기로 보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감지됩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재선 의원 20명이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공동성명을 내고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논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묻지 않은 채 최고위원회가 일방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내 화합에 힘써야 할 최고위원회가 분란의 빌미를 주어서는 안 된다"며 친박계 최고위원들을 겨냥했습니다.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성명 참여) :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는 본인을 선출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결정돼야 할 일이지… 최고위는 한 마디로 주제넘은 짓을 한 것입니다.]

당내 초·재선 의원모임인 '아침소리' 소속 의원 8명도 성명을 내고 지금은 소통과 중재가 시급한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친박계의 일방적인 사퇴 주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 원내대표는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수의 지지로 사실상 재신임을 받은 바 있습니다.

수적으로는 사퇴 반대론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게 비박계 판단입니다.

침묵하던 비박계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친박계와 비박계의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달을 조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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