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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나라 지키는 방법 여럿"…사학법 장외투쟁 언급 '눈길'

입력 2015-06-29 15:58

거취 관련 질문에는 "준비한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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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취 관련 질문에는 "준비한 것 없다"

유승민 "나라 지키는 방법 여럿"…사학법 장외투쟁 언급 '눈길'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후 거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국회 행사에서 "나라 지키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언급, 눈길을 끌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대학재정회계 투명성 제고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조간신문에서 저를 보신 분들은 저 사람 아직 목이 붙어 있나 하실 것"이라고 웃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 시절 추운 날 거리에서 장외투쟁 하며 전단을 돌리던 생각이 난다"며 "나라를 지키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사립학교법 장외투쟁은 지난 2005년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던 사립학교법 저지하기 위해 당시 제 1야당이던 한나라당이 6개월간 장외투쟁을 벌이며 국회 등원을 거부했던 상황을 일컫는 것이다.

당시 사학법 장외투쟁은 당시 한나라당 대표인 박근혜 대통령이 "사학법 투쟁은 나라를 위한 투쟁이다. 끝까지 간다"며 재개정을 이끌어낸 보수진영의 대여투쟁 방식을 획기적으로 뒤바꾼 일대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 원내대표가 이날 자신의 거취를 논의하는 최고위원회의를 앞두고 이처럼 사학법 장외투쟁을 언급하며 '나라 사랑에는 여러 방식이 있다'고 밝힌 것은 자신의 위치를 지키면서 현재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오후 3시로 예정된 최고위원회로 이동하면서 기자들이 "거취 문제를 언급할거냐"고 묻는 질문에는 "아니다. 말을 해야 하냐"고 반문하며 언급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최고위 관련 준비를 했냐는 질문에는 "전 준비하는 것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오후 최고위에서는 (다른 의원들의 의견을) 일단 들어보겠다"며 "최고위에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단 "듣기만 하는 거냐"는 질문에는 "봐서요. 뭐라 그러는지 들어보겠다"고 말해 상황이 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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