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덥고 습한 장마철이 되면 유행성 눈병, 결막염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바이러스 활동이 더 활발해지는 환경이기 때문인데 그 예방법 알려드립니다.
김백기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자주 가렵고 충혈돼 병원을 찾은 사영은씨. 결막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영은/서울시 공덕동 :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눈이 더 빨개지고 가려움이 심해지고 시리고 눈물이 나면서…]
결막염은 안구 바깥에 있는 결막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지난해 결막염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470만명. 특히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희경/안과 전문의 : 장마철에 습도가 높을때,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바이러스는 더 활동을 하게 되기 때문에 여름철에 발병률이 높습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습니다.
눈곱이 많이 끼는 등 결막염 의심증상이 나타났을 때 식염수나 소금물로 씻게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최철영/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 : 식염수든 어떤 원인이든 자극을 주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답답하고 불편하더라도 묻어 나오는 것만 닦아 내고 치료를 받고 안약을 넣는게 좋습니다.]
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수건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건 피해야 합니다.
또 외출했다 돌아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게 좋습니다.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쉬운 콘텍트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