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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빠진 산만한 아이들에겐 '공놀이'가 보약

입력 2013-06-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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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아이들, 스마트폰도 많이 쓰고 게임도 많이해서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한 ADHD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야구처럼 공을 이용한 운동을 하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운동이 뇌의 균형을 바로 잡아줘서 집중력을 높이고 정서를 안정시켜 준다는 겁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스마트폰 게임에 빠진 11살 김 모 군. 아무리 말려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습니다.

[김 군 어머니 : 한 달 동안 (스마트폰 요금이) 거의 100만 원이 나왔어요. (뺏으려고 하면) 옆에 있던 물건을 집어던진다든가 발로 찬다든가…]

김 군에게 우주선 그림을 보여주고 따라 그려보라고 했더니 한눈에 봐도 엉성하게 그립니다.

주의력이 떨어지는 전형적인 ADHD 증상입니다.

국내 20살 이하의 ADHD 환자 수는 5년 새 9천 명이나 늘었습니다.

[변기원/뇌균형운동치료센터 원장 : 야외활동이 적어지고 실내에서 IT기기를 접하면서 상대적으로 오른쪽 뇌 기능이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행동 억제, 감정 조절이 안 되는…]

국내 연구진이 ADHD 아동 47명에게 약물치료 대신 운동 치료를 해봤습니다.

3개월이 지나자 주의력과 인지능력이 평균 62%가량 향상됐습니다.

팔, 다리와 같은 대근육을 쓰는 운동이 우뇌의 전두엽을 자극해 뇌의 균형을 바로잡았기 때문입니다.

공 던지기 등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운동은 치료 효과가 더 컸습니다.

특히 승마는 집중력을 높일 뿐 아니라 말과 교감을 나눠야 하기 때문에 ADHD 치료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전문가들은 ADHD 예방을 위해서는 특히 8세 이하 아동들에게 다양한 야외활동과 운동을 시키라고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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