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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부 조직 개편…안전은 군인, 인사는 민간으로

입력 2014-11-1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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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정부조직 개편 후속 인사 단행

청와대가 오늘(18일) 세월호 후속대책 중 하나로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더불어서 방위사업청의 새 수장도 발표됐는데… 대통령과의 깜짝 인연이 숨어있었습니다. 좀 이따 알려드리겠습니다.

▶ 코너 몰린 방사청 무기 시연회

그런데 방사청. 최근 부실 무기도입 의혹 잇따르면서 완전히 코너에 몰린 상태죠. 그래서 어젠 고육지책으로 무기 시연회까지 열었습니다. 저희가 그 영상 담아왔는데 씁쓸하면서도 웃깁니다. 보여드리겠습니다.

▶ 회항 소동 끝 러시아 도착

북한 서열 2위 최용해 노동당 비서가 김정은 특사자격으로 러시아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비행기가 고장 나 한번 회항했었다고 하네요. 국가원수 특사의 비행기가 고장이 난다… 북한, 참 안 풀리네요.

+++

[앵커]

오늘 정부 고위직 인사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얘기한 방산비리의 핵심, 방위사업청의 새 수장을 포함해서 세월호 참사의 후속조치로 신설된 국민안전처의 처장 발표도 있었으니 이에 대해 좀 분석해봅시다.

[기자]

오늘 발표된 정부 고위직 인사 명단입니다. 장관급 2명에, 차관급이 9명입니다.

그런데 급수를 떠나서 관심을 끄는 인물은 이렇게 3명입니다.

국민안전처장, 인사혁신처장, 그리고 방위사업청장!

왜냐? 우선 국민안전처랑 인사혁신처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 대통령이 눈물의 담화에서 국민안전의 컨트럴 타워 만들고 관피아 문화 척결하겠다면서 신설을 약속한 2개의 조직이었거든요.

그럼 그렇게 중요한 조직 두 개 누구에게 맡겼느냐? 우선 장관급 국민안전처, 군인에게 맡겼습니다.

합동참모본부 차장까지 지낸 해군 출신 박인용 전 대장을 발탁했거든요.

말하자면 '세월호 후속인사'니까 해군을 중용했다는 건데… 근데 "박 대통령의 군인사랑이 또 한번 확인됐다"는 지적부터 "내부 사건·사고도 못 막는 군이 국민 안전 책임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까지 이런저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겠네요.

자, 또 하나의 세월호 후속인사 차관급 인사혁신처장은 민간 센터에서 나왔습니다.

삼성전자 인사전무를 지낸 이근면 삼성 광통신 경영고문을 데려왔거든요.

공무원들이 자기들끼리 밀어주고 당겨주면서 다 해먹는 '관피아 문화'!

공무원 인사채용 시스템 손봐서 그거 없애라는 자리니까 민간 인사전문가 데려온 거 신선하긴 하네요.

그런데… "특정 대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계속 따라다니는 건 어쩔 수 없을 걸로 보입니다.

이번 인사에선 발등에 불 떨어진 방위사업청을 누가 추스르게 될까도 관심사였는데요.

바로 바로 바로… 국방과학연구원 출신 장명진 수석연구원이 발탁됐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이 분, 1952년생으로 서강대 전자공학과 나왔는데요.

같은 학교, 같은 과, 같은 학번에 유명한 분 한분 더 계십니다.

누구냐? 바로 이분!

결국 대통령이 선언한 방산비리 뿌리뽑기, 그 핵심 작업을 대학교 동기동창에게 맡긴 셈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이랑 관계는 알겠는데… 산하기관 연구원이 조직 장악이 되겠느냐" 이런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청와대 기사는 이런 내용들 모두 담아서 <안전은 군인에게,="" 인사는="" 민간에게,="" 방산은="" 동창에게=""> 이런 제목으로 오늘 인사의 내용 분석해보겠습니다.

Q. 국민안전처장에 해군대장 출신 박인용

Q. 외교안보·정보·안전…군 출신 중용

Q. 군 출신이 국민 안전 책임…적절?

Q. 장관 유력설 이성호는 차관으로

Q. 이성호 차관은 아덴만 여명작전 주역

Q.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삼성' 출신

Q. 인사혁신처에선 공무원 인사제도 수술

Q. 이근면, 삼성서 계속 인사 업무 담당

Q. DJ·노 정부 때도 민간 출신 기용

Q. 이근면, 대선 때 박근혜 캠프 활동

Q. 장명진 방사청장은 대통령 동기동창

Q. 장명진, 미사일 연구만 약 40년

Q. 현 정권서 '연구원 출신' 성공 못해

Q. 현오석·윤진숙도 '연구원' 출신

Q. 방사청, 시연회 열어 '오명 벗기'

Q. 어제 열린 방사청 무기 시연회 영상

Q. '사의 의사' 이주영은 교체 안 돼

[앵커]

이 장관 사퇴는 보류된 것이고, 오늘 청와대 기사는 <정부조직 개편="" 인사="" 발표="">란 제목으로 오늘 발표된 인사 내용과 특징, 여러 꼭지로 나눠서 분석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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