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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 군출신이 전담…방산비리 척결엔 대통령 동창

입력 2014-11-18 16:45

경북 출신이 3명…성대·고대 각 2명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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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출신이 3명…성대·고대 각 2명씩

국민안전 군출신이 전담…방산비리 척결엔 대통령 동창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정부조직법 개정 등의 사유로 단행한 11명의 장·차관급 인사와 관련, 이들 각 내정자의 출신 등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신설된 국민안전처는 군 출신이 이끌게 됐다. 장관에는 해군대장 출신인 박인용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내정됐고 차관은 육군 출신인 이성호 안전행정부 2차관이 맡게 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주목받아온 국민안전분야를 전담하게 될 수장을 군 출신이 나란히 맡게 된 셈이다. 특히 박 내정자의 경우 해상과 합동작전 전문가라는 점과 이 내정자 역시 2011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을 맡을 당시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작전과 안전분야 전문가라는 점이 감안됐다.

군 출신이자 작전 전문가로서 국민안전문제를 체계적·전략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이들을 발탁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장 등 외교·안보분야를 주로 군 출신에게 맡겨온 데 이어 재해·재난 대응시스템도 군 출신에게 맡긴 점을 볼 때 군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의 대학 동창이 이번 인사에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방위사업청장에 내정된 장명진 국방과학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이다.

장 내정자는 박 대통령과 같은 서강대 70학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줄곧 미사일 개발사업에 주로 참여해왔다.

최근 불거진 방위산업 비리 의혹에 군 출신이 연루된 점 등을 감안해 민간 출신을 기용함으로써 쇄신작업을 이끌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자신이 잘 아는 인물을 기용함으로써 앞으로 비리 척결에 단호히 나서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중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출신지역에서는 경북 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경북 문경, 조송래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 내정자와 황부기 통일부 차관 내정자가 경북 안동 출신이다.

이 밖에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내정자와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서울,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와 김인수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각각 경기도 양주, 화성 출신이다.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 내정자와 장명진 방사청장 내정자는 각각 논산, 홍성으로 충남 출신이다. 이성호 안전처 차관 내정자는 충북(충주), 홍익태 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 내정자는 전북(부안) 출신이다.

출신대학으로는 성균관대(이근면·황부기)와 고려대(정재찬·정재근)가 각각 2명씩으로 많았다. 나머지는 해사(박인용)·육사(이성호)·서강대(장명진)·한양대(김상률)·단국대(김인수)·동국대(홍익태)·대구대(조송래) 출신이다.

또 11명 가운데 행정고시 출신으로는 정재찬·황부기·정재근·김인수 내정자 등 4명이 포함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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