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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버스 줄인다더니 또…프리미엄 버스 도입 논란

입력 2016-06-1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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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우등 고속버스 도입 24년 만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이른바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비행기나 KTX와 경쟁하겠다는 건데요. 그런데 이 프리미엄 버스가 정부가 바로 며칠 전 줄여나가겠다고 발표한 경유 버스여서 논란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9월 노선 도입 예정인 프리미엄 고속버스입니다.

영화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개인 모니터와 휴대전화 무선충전기, 최대 165도까지 눕혀지는 좌석이 비행기 1등석을 연상시킵니다.

서울을 기점으로 부산과 광주 2개 노선에 우선 투입됩니다.

[최정호 차관/국토교통부 : 금년 추석 전에 운행할 계획이고 내년에는 더 많은 지역에 더 많은 횟수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벌써 우려가 나옵니다.

이달 초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경유차량 감축 계획을 내놨는데 프리미엄 버스는 모두 경유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지난 6월 3일) : 모든 노선 경유 버스를 친환경적인 CNG(압축천연가스) 버스로 단계적으로 대체하겠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 충전소라든지 이런 인프라가 확충되는대로 CNG(압축천연가스)로 옮겨나갈거고요. (프리미엄 버스도 대상이 되나요?) 그럼요.]

버스 제작사 말은 다릅니다.

[현대차 관계자 :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같은 경우는 프리미엄화가 되기에는 무리가 있고 그래서 계획도 현재는 없습니다.]

서둘러 발표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부처별 추진 사업들과 마찰을 빚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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