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누리 "결자해지 자세로 환골탈태"…야권 "국민의 승리"

입력 2016-12-09 19: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지 1시간 50분 남짓 지났는데요. 투표 결과에 대한 여야 반응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야 반응이 궁금하니 국회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지금 상황을 좀 알아보고, 그다음 본격적인 분석을 해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지금 국회 본회의장 인근에 안태훈, 최종혁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먼저,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지 약 2시간 가까이 되고 있는데, 국회 분위기가 무척 궁금합니다. 각 당의 입장이 나온 게 있나요?

[안태훈 기자]

네, 우선 새누리당 입장이 나왔는데요. 간단하게 전해드리면 탄핵 정국을 예방하지 못한 데 대해서 사죄드린다고 했고요. 또 결자해지의 자세로 환골탈태하겠다는 입장을 낸 겁니다.

그리고 탄핵안 가결 직후에 이정현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곧바로 열어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인다. 대통령의 직무정지에 따른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한다"고 얘기를 했고, 또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12월 21일에 물러나겠다고 한 것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당의 공백을 메울 장치가 마련된다면 그만두겠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최종혁 기자]

이어서 야당의 입장을 전해드리면요. 야권은 일제히 국민의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의를 거부한 대통령, 그리고 국정을 파탄내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대통령을 심판했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추미애 당 대표는 "헌재가 앞으로 조속히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촉구한다"며 안보와 경제, 민생에 어려움이 없도록 조속히 임시국회를 열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도 의원총회를 열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을 결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된 대통령이 임명한 총리는 부적합하다며 황교안 총리 대행체제에 대해 추후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여야 각각의 입장을 들어봤는데, 가결된 탄핵소추안이 이제 곧 청와대와 헌법재판소로 보내지게 되죠. 현재 국회에선 어떤 절차가 진행 중입니까?

[안태훈 기자]

탄핵안 가결 이후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오후 4시 15분쯤 탄핵소추안 의결서 정본(원본)과 등본(사본)에 서명했습니다. 그 이후 원본은 권성동 법사위원장에게 건네졌고, 권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에 보낼 사본을 갖고 오후 4시 50분쯤 국회를 나섰습니다.

비슷한 시각 박 대통령에게 보낼 사본도 국회사무처 직원이 들고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이 탄핵안 의결서를 박 대통령이 접수하면 이와 동시에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정지되고, 총리가 그 권한을 대행하게 되는데요. 아직 접수했다는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 부분은 조금 이따 청와대 취재기자에게 다시 묻는 걸로 하고요, 이따 다시 한번 국회를 연결할 테니까 이후 진행 상황도 취재해주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안태훈, 최종혁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 돌입…직무 범위는 어디까지? "헌재 결정 남았기 때문에 지켜봐야"…차분해진 시민들 탄핵안 가결에 국회 앞 환호 목소리…시민들, 서로 격려 [인터뷰] 안민석 "여당 의원 과반 찬성 추정…헌재, 압박 느낄 것" [인터뷰] 김영우 "새누리 62명 찬성 추측…당 해체 수준 변화 있어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