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지막 방문지인 필라델피아에 도착해서 이민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했습니다. 한편, 교황은 눈에 띄게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현 기잡니다.
[기자]
뉴욕 일정을 마치고 현지시간 26일 필라델피아 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다 인파 속에서 장애 소년을 보고 차에서 내립니다.
교황은 휠체어에 누운 10살 소년 마이클 키팅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축복 기도를 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교황의 첫 메시지는 이민자를 향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어떤 어려움과 곤경을 만나더라도 낙담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지닌 전통에 대해 절대 부끄러워하지도 마세요.]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는 책임 있는 시민이 돼 달라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교황이 순방 기간 동안 눈에 띄게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다른 사제들의 부축을 받기도 했습니다.
바티칸 대변인은 교황이 고관절에 문제가 있어 주기적으로 물리치료를 받아 왔다며 순방 때는 좀 더 피곤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현지시간 27일 필라델피아에서 세계 천주교 가정대회 거리행진을 마지막으로 5박 6일간의 미국 방문일정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