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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수백명, 폐쇄된 학교 건물 점거…프랑스도 '몸살'

입력 2015-08-06 21:18 수정 2015-09-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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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이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끊임없이 넘어오는 난민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프랑스 수도 파리도 예외는 아닌데요. 수백명의 난민들이 폐쇄된 고등학교 건물을 무단으로 점거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 19구의 장-캬레 고등학교.

4년 전 폐쇄된 이 학교를 리비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온 난민 수백명이 무단으로 점거했습니다.

난민들은 요리전문학교였던 이곳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가 하면, 교실에 매트리스를 깔고 잠을 청합니다.

시민단체가 식료품 지원까지 해주면서 난민들의 발길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지중해를 건너온 27살 리비아 청년 야쿱도 파리의 지하철역에서 노숙을 하다 이곳에 왔습니다.

[야쿱/리비아 난민 : 다시는 길거리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절대로 그럴 수 없어요.]

여당인 사회당 소속 브뤼노 쥘리아르 파리 부시장은 "공권력을 동원해 학교에서 난민을 쫓아내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당 측은 난민들의 무단 점거를 용인해선 안 된다며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한편 리비아 인근 지중해에선 난민선이 또 전복됐습니다.

지금까지 400명 가량이 구조됐지만, 최대 2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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