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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또 '열차 참사'…2대 탈선해 최소 32명 숨져

입력 2015-08-0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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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열차 2대가 탈선하면서 5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큰비에 철로의 흙이 쓸려 내려가면서 사고가 난 건데요. 인도에선 한 해 열차사고로 숨진 사람이 만 5천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차 객차들이 선로에서 벗어나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밤 11시45분쯤 인도 뭄바이에서 출발한 급행 열차가 중부 하르다의 다리에서 탈선해 객차 여섯량이 강쪽으로 넘어졌습니다.

몇 분 뒤, 반대 방향에서 오던 또 다른 급행열차도 같은 지점에서 선로를 벗어나 객차 네량과 기관차가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한 32명이 숨지고 25명이 실종됐습니다.

구조된 300여 명 가운데 70여 명은 부상을 입고 치료 중입니다.

철도 회사 측은 집중 호우로 강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철로의 흙이 쓸려 내려가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에선 하루 2300만 명이 열차를 이용하는데, 시설이 낡고 안전 조치가 느슨해 한 해에 1만5000여 명이 각종 사고로 숨집니다.

인도 정부는 올해 초 150조 원을 투자해 철도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에도 인도 북부에서 열차가 탈선해 30명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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