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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삼성동 자택 앞…자유한국당 "가슴 아픈 역사"

입력 2017-03-31 07:48 수정 2017-03-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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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돌아온 이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지지자들의 집회가 이어져 왔던 곳이죠. 지금은 텅 빈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윤석 기자, 지금 삼성동 자택 주변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주변은 보시는 것처럼 정리가 한창인 상황입니다.

저 쪽을 보시면 지지자 3명 정도가 보이는데요, 기존 집회에서 사용한 물건을 정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전 한 60대 여성은 바로 이곳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 여성에게 다가가서 박 전 대통령 구속 때문이냐고 물었더니 "박 전 대통령이 구속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곳 자체가 감옥 아니었느냐"면서 "박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이 전해진 직후엔 일부 지지자들이 이곳에서 삭발을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 청와대 경호관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짐을 챙겨서 밖으로 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됨에 따라 청와대로 복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 삼성동 자택은 박 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20년 넘게 머물던 곳입니다.

지지자들에겐 정치적 의미가 남다른 곳인데요.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이 돌아온 이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따라 지지자들의 집회는 이곳이 아닌 서울구치소 주변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결정에 대해 자유한국당에서 입장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먼저 자유한국당에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안타깝다"며 "다시는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건데요.

또 친박계인 윤상현 의원은 오늘 새벽 서울구치소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이 들어가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다만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는데요.

어제(30일) 김진태 의원은 "검사 출신이란 게 부끄럽다"면서 "법원이 존재 이유를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기대와 달리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만큼 오늘은 어제보다 더 강경한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친박계 의원들의 반응이 추가로 나오면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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