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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좋다" "생산적 대화"…'추가 대화 여지' 남긴 북·미

입력 2019-03-01 20:36 수정 2019-03-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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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협상에 대한 말들 엇갈리고 있지만 북·미 모두 이번이 끝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일) 인터뷰에서 "둘 다 준비가 안 됐었다. 북한의 입장을 전적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새로운 관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는데 '결렬'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복귀 직후 진행한 폭스 인터뷰에서 "우리 둘 다 준비가 다 돼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회담을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아니라, 두 사람 모두라고 표현한 점이 눈에 띕니다.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북한의 상황을 공감한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의 입장을) 전적으로 이해합니다. 북한은 그것(핵시설)을 짓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만날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그를 좋아합니다. 아주 사이가 좋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시죠.]

북한과 계속 관계를 이어가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한도 중앙 매체를 통해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조선중앙TV : 신뢰를 더욱 두터이 하고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고 평가하시였다. (회담에서) 논의된 문제 해결을 위한 생산적인 대화들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하시었다.]

북한 노동신문도 이틀 연속 회담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이 활짝 웃는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특히, 회담이 결렬됐다는 소식은 아예 빠졌습니다.

북·미 양측이 회담 결렬에 대한 진실 공방과는 별개로 앞으로도 협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단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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