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 대통령 "후속 협의서 성과 기대"…트럼프, 중재 역할 당부

입력 2019-03-01 07: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베트남 하노이를 떠나 현재 미국으로 향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8일) 저녁 자신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 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부탁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 간 통화는 어제 저녁 6시 50분부터 25분간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이 정상 차원에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한 만큼 후속 협의에서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의지와 결단을 바란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필요한 역할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회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하고 향후 타결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해서 그 결과를 알려주는 등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안에 직접 만나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했습니다.

청와대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최종 합의 실패로 끝난 것에 대해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북·미 정상이)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 어느 때보다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것도 분명해 보입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북·미가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2차 핵담판 결렬…트럼프 "옵션 있었지만 합의 도출 안 해" [현장영상] 트럼프 "김정은, 완전한 대북제재 해제 원해…해줄 수 없었다" [현장영상] 트럼프 기자회견 "지금 시점에 서명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생각" 백악관 "두 정상 좋은 만남…합의에는 이르지 못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