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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핵담판 결렬…트럼프 "옵션 있었지만 합의 도출 안 해"

입력 2019-02-28 17:41 수정 2019-02-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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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오후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하노이에서 긴급한 상황변화가 있었죠. 결론적으로 북미 두 정상의 핵담판, 2차 핵담판이 결렬됐습니다. 사실 어제 저희가 정치부회의에서도 두 정상이 처음 만나서 친교 만찬을 갖는다는 얘기까지 전했는데 그때까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고요. 뉴스룸 시간에 관련된 속보를 전했죠. 상당히 두 정상이 처음 만난 자리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을 했는데 그리고 오늘 오전에 단독, 확대 회담까지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오후들어서 무언가 좀 진행이 잘 안되고 있다 이런 얘기가 흘러나오더니 결국은 업무 오찬과 서명식이 전격 취소 됐고요. 조금전에 북·미 정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공식 발표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후 4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기자회견을 통해서 협상이 결렬된 사실을 조금 전에 밝혔습니다. 관련한 내용은 저희가 차근차근 짚어보겠고요.

일단 본격적인 이야기를 이어가기 전에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인 오후 4시부터 1시간동안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기자회면을 막 마치고 지금 호텔을 나서려는 움직임이 지금 발견된다고 하는데요. 지금 메리어트 호텔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그쪽 상황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서효정 기자, 일단 기자회견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겠습니까?

[기자]

네 기자회견 내용을 정리해드리기 이전에 방금 막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차량 행렬이 빠져나갔다는 소식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일단 기자회견 내용을 정리해드리면요.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대해서 "생산적이고 흥미로웠던 시간이었다" 이렇게 밝히면서도 "몇가지 옵션이 있었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않았고, 서명하지 않았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회담에서 거론된 옵션에 대해서도 질문이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다만, "영변 핵시설 폐기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언급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은 완벽한 제재 완화를 원했지만 해줄 수가 없었다"면서 "북한이 많은 것을 포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비전에 대해서는, "수년전에 비해 상당히 근접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 서효정 기자가 조금 전에 있었던 기자회견 내용도 간단히 정리해줬는데 지금 메리어트 호텔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회견이 막 끝났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기자회견장 안의 분위기를 전해드리면요.

전세계에서 몰린 기자들이 빈틈없이 자리를 채우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대체 왜 회담이 중단된 것이냐는 것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질문을 했습니다.

몇몇 기자들은 이 술렁이는 분위기를 촬영하면서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장에서 숙소인 메리어트 호텔로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37분쯤 복귀했습니다.

당초 예상대로라면 업무 오찬과 공동서명을 마치고 숙소에 복귀하는 시간이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쯤이 될 것으로 이렇게 예상이 됐었는데 그보다 한시간 반쯤 빠른 것입니다.

호텔에 들어온 뒤에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쯤부터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분위기를 서기자가 설명했는데 그럼 지금 바로 출국을 한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네,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하노이에 노이바이 공항에는 트럼프 대통령 행렬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당초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이 됐었더라면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 5분쯤 이 하노이를 떠날 것으로 예정이 됐었는데 사실 지금은 그보다는 훨씬 이른 시각이죠.

한국시간으로 5시를 조금 넘긴 시간입니다.

그래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공항쪽으로 이동을 한만큼 곧 조만간 공항쪽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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