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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김 위원장, 트럼프에 사의 표명"…감사의 뜻 전해

입력 2019-03-01 07:53

북, 이번 회담 보도…"생산적 대화 이어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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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번 회담 보도…"생산적 대화 이어가기로"

[앵커]

앞서 8분 가량 전해드린 것처럼 북한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1일) 새벽 2시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금전 북한 매체의 새로운 보도가 나왔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 그러니까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죠?
 

[기자]

네, 아직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만, '사의'는 말그대로 감사의 뜻이기도 하고, 북측이 긍정적인 뜻으로 종종 쓰는 표현입니다.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중국 측에도 그동안 '사의'라는 표현을 써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시진핑 주석에 "따뜻한 환대에 대해서 사의를 표한다" 이런 식이었는데요.

현재까지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추정해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향후 만남을 약속했다는 것입니다.

양국 정상의 작별 인사 당시 했던 발언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미 정상의 작별 인사 장면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북한 매체는 일단 현재까지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양국이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군요?

[기자]

북한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문에 서명도 하지 못하고 무산된 점은 현재까지 직접 언급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양측은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북한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 사이에 수십년간 지속된 불신과 적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하는데 중대한 의의가 있고 상호 간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두 정상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더욱 두터이 하고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의 발전을 위해 생산적인 대화들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미 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는 여정에서 피치 못할 난관들이 있지만 서로 지혜와 인내를 발휘해 헤쳐나간다면 북·미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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