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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통화, 정의용 백악관으로…의견 조율 분주

입력 2018-05-04 20:22 수정 2018-05-05 02:49

한·중 정상 "평화협정 전환 과정서도 긴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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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평화협정 전환 과정서도 긴밀 협력"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백악관 NSC의 요청으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북·미 회담을 앞두고 미국, 중국과의 의견 조율에 분주한 모양새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고석승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일주일 만에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비핵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오후 5시부터 35분간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 시 주석이 지지 입장을 표명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도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데 있어 문 대통령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두 정상은 종전선언과 향후 평화협정 전환 과정에서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할 때 중국을 배제하지 않고 협력해나가기로 뜻을 모은 겁니다.

[앵커]

정의용 실장은 백악관의 요청으로 미국을 찾았는데 구체적인 방문 이유는 뭡니까.

[기자]

북·미 정상회담 일정 발표가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은 북한측과 회담 전반에 대해 막판 조율 중인데요. 

미국으론 이런 막판 조율 과정에서 우리 측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미 회담과 관련해서는 회담 장소와 시기, 이것이 최대 관심사인데 정의용 실장과 볼턴 보좌관 간에 관련 논의도 있는 겁니까.

[기자]

특히 판문점이 유력 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고, 우리 청와대도 이걸 희망하는 상황에서 정 실장을 찾은 것으로 볼 때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이 사실상 확정된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장소 문제 논의는 스몰 딜, 작은 수준의 논의이고 북핵과 관련돼 조금 더 큰 단위의 논의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이 더 깊은 얘기, 즉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해 의제로서, 어떤 구체적인 로드맵을 테이블에 올릴 것인가 이것까지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런데 당초 청와대는 정 실장의 미국행을 비공개로 했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초 청와대는 정의용 실장이 어제 오전까지 회의에 참석한 뒤 연차를 내고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미국을 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는 "미국 측이 비공개 방문을 요청했다"면서 "청와대 공보라인도 정 실장의 미국 방문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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