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을 맞아 공연계가 창작 뮤지컬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데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인, 마타하리의 이야기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공연과 전시 소식, 강나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관능적인 춤과 신비로운 외모로 파리 물랑루즈에서 가장 사랑받는 무희였던 마타하리.
프랑스는 적군을 유혹할 스파이로 이용하려 하고,
행방불명된 애인을 찾아 독일로 간 마타하리는 이중 스파이로 몰리게 됩니다.
4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처음으로 막을 올린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
일본과 호주 등 해외 진출도 준비 중입니다.
[옥주현/'마타하리'역 : 매력적이면서도 가엾고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그녀를 연기한다면 재미난 모험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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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해 화제가 됐던 창작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도 13주년 기념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성경 속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관계를 마리아의 시각으로 재조명했습니다.
마리아의 주체적인 모습을 강조하면서, 캐릭터도 다양해지고 음악도 새롭게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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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넥타이 속에 숨어만 있던 새하얀 심지가 예술로 거듭났습니다.
넥타이 디자이너 이경순씨가 심지를 활용해 만든 꽃과 나비, 웨딩드레스 등 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경순/디자이너 : 넥타이가 겉은 화려하지만 안에는 진솔함, 정직함이 있어요. 자연스럽게, 소통도 진실하게. 이런 것을 같이 나눴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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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에선 4월 한 달 동안 '2016 교향악 축제'가 열립니다.
서울시향과 부천필하모닉 등 전국 19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다채로운 클래식 향연을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