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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대신 희망을" 사회적 약자를 생각하는 부활절 기도

입력 2016-03-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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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부활절을 맞아서 전국 교회와 성당에선 예배와 미사를 통해 고통받는 이웃들을 기억하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부활 예배 참석자들이 초를 들고 서대문형무소 곳곳을 돌아다닙니다.

빛이 비추는 곳마다 어둠이 사라지고 영광이 있게 해달라는 의식입니다.

신자들은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와 세월호 유가족, 위안부 피해자 등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김영주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 늘 약하고 힘 없는 주님의 양들의 삶의 고통을 보며 우리가 과연 하나님 나라에 살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서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전국의 성당에서도 부활절 미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기억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오늘날 우리 사회는 예수님께서 수난하시고 죽으셨던 때처럼 아주 어둡습니다. 특히 서민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 미사에서 실의에 빠져 있는 테러 희생자와 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국인 김희 스텔라 씨는 한복을 차려 입고 교황에게 직접 세례를 받았습니다.

고통 받는 사람들에 대한 위로를 통해 신자들은 부활절의 참된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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