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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교황 "이기적 행동하지 말라"…무슨 일이?

입력 2016-02-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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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떤 상황에서도 인자한 웃음을 잃지 않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화를 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6일간의 멕시코 방문 중, 누군가 교황의 소매를 잡아끌어 장애인 위로 넘어지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늘 인자하고 관대하며, 미소 짓는 모습을 보여온 프란치스코 교황.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신자들에게 묵주를 주며, 강복합니다.

그러다 누군가 교황의 소매를 잡아끌어 교황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장애인을 덮치게 되자 얼굴을 굳히고 강하게 나무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마세요.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마세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선 이례적인 모습입니다.

이곳은 멕시코 마약 생산의 중심지로 마약 갱단 간 싸움이 끊이질 않는 마초아칸 주의 주도인 모렐리아.

교황은 폭력과 부정부패에 당당히 맞서달라고 요구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예수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신 분입니다. 우리가 청부살인업자가 되길 바라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를 사도로 부르셨습니다.]

6일간 멕시코 방문 기간 중 빈곤층이나 토착민 등 소외계층을 주로 찾았던 교황은
마지막 날엔 미국과의 국경 지대에 있는 멕시코 마을을 방문해 국경을 넘으려다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리는 헌화를 합니다.

이민 문제에 적극적이면서도 개방적 태도를 보여 달라는 걸 몸소 호소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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