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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읽고 주고 쓰고…고비마다 안철수의 '책 정치'

입력 2015-01-22 19:15 수정 2015-01-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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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박 대통령에게 경제 책 선물

또 한사람의 큰 꿈을 꾸는 사람이죠. 안철수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한테 책을 선물했습니다. 장하성 교수가 쓴 한국 자본주의란 책인데. 국정에 필요할것 같아 보냈다고 합니다. 경제정책이 잘못됐으니 책 좀 보고 배우라는 뜻일텐데, 대통령이 과연 읽을까요.

▶ TV 토론 점입가경

새정치연합이 청주에서 TV 토론을 가졌습니다. 박지원 후보는 통진당 문제를 꺼내들며 문재인 후보한테 '색깔론' 공세를 폈습니다. 문재인, 이인영 후보는 합심해 '네거티브 중단하라'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럴 때 쓰는 한자성어가 바로 이전투구, 점입가경입니다.

▶ 어린이집 파문 의원들은 해외로

어린이집 폭행 사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에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이 해외 출장을 나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안보고가 다음 주 중반 이후로 늦어졌습니다.

+++

[앵커]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주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경제 관련 세미나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와 관련된 책을 또 청와대에 보냈다는 겁니다. 무슨 책을 보냈는지 그 책 내용은 어떤 건지, 청와대에 보냈으면 대통령은 읽었는지 등 이런 뒷얘기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정치인 중에 안철수 전 대표만큼 책이랑 엮이는 사람도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 인터넷 검색창에 야당 유력 정치인들을 입력해 보면, 문재인 의원 경우엔 당대표, 안철수 등 단어가 뜹니다.

박원순 시장 경우엔 저격특위, 안철수, 진상조사단 등이 뜹니다

그런데 안 전 대표는 검색해봤더니 연관단어에 '안철수 책'이 있습니다.

저도 한 번 해봤는데 양원보…

어쨌든, 안 전 대표 하면 책이 떠오를만큼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일화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읽고 주고 쓰는 행위가 바로 책이란 물건으로 할 수 있는 주요 행위인데요.

이걸 정치적으로 잘 써먹는 게 바로 안철수 전 대표입니다.

안 전 대표는 책으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바로 안철수가 '안철수의 생각을 쓰다' 인데요.

12년 여름, 바로 안철수 (대선)생각이란 책을 내놓고 대선판에 뛰어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정치를 글로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기자들과 정치인들이 앞다퉈 구해 봤는데, 사실상 노골적인 대선 출마선언이었죠.

그해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미국에 갔다 이듬해 4월 재보선 출마를 위해 귀국했죠.

당시에도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안철수가 무슨 책을 읽었냐, 최장집 교수가 썼던 책이 있습니다.

바로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이라는 책을 읽은 다음 최장집 교수를 영입해서 새정치 실험을 하기도 했었죠. 들어보시죠.

[안철수 전 대표/13년 3월 10일 : 한국에서 가지고 온 책들도 봤어요. 최장집 교수님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고통, 상실… 뭐 그런 내용인데요. 감명 깊었습니다.]

지난해 민주당과 합당한 뒤에는 나를 지켜낸다는 것이란 책을 읽었다고 드러났죠.

당내 계파갈등 속에서 자신의 결연한 의지를 책으로 은연중에 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마지막, 책을 선물로 주는 것. 이것도 안 전 대표에겐 상당히 중요한 정치행위입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한테 안철수 전 대표가 한국 자본주의라는 책을 보냈습니다.

장하성 교수가 쓴 책인데, 한마디로 기업보다 가계 소득이 높아져야 한다는 주장인데, 박근혜 정부의 각종 경제정책이 틀렸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책을 보낸 건 경제정책을 바꾸라는 지적인 셈이죠.

동시에 안 전 대표는 지금 새정치의 답을 찾기 위해 경제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런 행보를 홍보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책 선물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만큼, 안 전 대표의 책 정치가 먹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목은 <책으로 정치하는="" 안철수="">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안철수 책' 정치적 행보와 연관

Q. 안철수, 박 대통령에 장하성 책 선물

Q. 퀵서비스로 청와대에 책 2권 전달

Q. 조윤선 "대통령에게 책 전달하겠다"

Q. 대통령에게 보낸 물품 어떻게 될까?

Q. 대통령에 보낸 '한국 자본주의'는?

Q. "경제 정책 바꿔라" 의미로 전달?

Q. 장하성·장하준 교수는 사촌지간

Q. 안철수, 할 말 하겠다면 존재감 과시

Q. 대선 귀국 땐 최장집 책 들고와

[앵커]

지금 야당 전당대회가 너무 네거티브로 흘러서 흥행이 잘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거기에다 어린이집 문제, 연말정산 파동이 같이 겹쳐서 야당 전당대회 관심도가 더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오늘 기사는 <안철수 '책="" 정치'…존재감="" 드러내기=""> 이런 제목으로 일단 정리해봅시다. 흥행 부진한 전당대회와 안철수 의원의 행보 같이 짚어주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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