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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당권주자들 네거티브 공방전 격화

입력 2015-01-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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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당권주자들 네거티브 공방전 격화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간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2·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인 문재인·박지원·이인영 의원은 19일 거친 설전을 벌이며 정책대결보다 네거티브 공방만 뜨거워지고 있다.

위기에 빠진 제1야당의 구원투수로 나선 후보들은 감동있는 전대는 멀어져가고 있는 가운데 상대 후보 견제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이날도 장외에서 설전을 벌이는 등 치고받는 공방전을 이어갔다.

박지원 후보는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문재인 후보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박 후보는 "아무리 당헌·당규상에 2년간 당 대표를 하고 3년이 지나면 후보를 선출한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 당에는 문 후보 외에도 유력한 당 후보들이 많이 있다"며 "당 대표도 하고 대권후보도 하겠다고 하면 이거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 집 태워서 군불 쬐고 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나오지 말라는 규정은 없지만 오늘의 계파정치, 분열을 누가 만들어놨느냐, 대선을 패배해서 누가 당을 이 꼴로 만들어놨느냐, 이것은 전적으로 친노(친노무현)가 만들었다는 것은 모든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알고 있다"며 "지금은 문재인 혼자서 당을 이끌고 대권후보를 하는 것
은 필패의 길이다. 오히려 당은 경험과 경륜이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혼자서 당권도 대권도 짊어지고 혼자 뛴다고 하면 또 다른 패배를 맛 볼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며 "아직도 대권후보를 선정하려면 3년이 남아있는데 이 기간 대권후보를 꿈꾸는, 준비하는 분들은 제2의 정동영, 제3의 정동영을 만들어 갈 것이냐, 이런 위기도 우리 당에 있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당 대표 선거에서 왜 자꾸 대선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맞받아쳤다.

문 후보는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후보들이 선거 운동을 하는 하나의 프레임들이다. 지금 당 대표 선거를 하는데 왜 자꾸 대선 이야기를 하는지 조금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지금 우리 당의 처지가 대선을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우리 당이 다시 일어서야 되고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만 우리에게 대선이 우리에게 희망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돼서 우리가 총선에서 참패한다면 대선은 우리 당에게 없는 것"이라며 "오히려 우리 당의 존립을 걱정해야 될 그런 판이다. 지금은 누구나 우리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모든 노력들을 모아야 될 때"라고 충고했다.

그는 "사실 우리 당은 꿩도 먹고 알도 먹어야 한다. 총선도 이겨야 되고 대선도 이겨야 된다. 그것이 마치 지금 와서 선택의 문제인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어쨌든 지금은 서로 당 대표 선거에 집중하고 이번 전대를 통해서 국민에게 우리 당이 이제 조금 달라지는구나, 이런 희망을 줄 때"라고 강조했다.

이인영 후보는 양강구도를 형성중인 문 후보와 박 후보를 겨냥해 당내 계파갈등과 지역주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문·박 의원이 후보로 나오면 안된다는 걱정들이 지금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문·박 의원은 친노와 비노(비노무현) 갈등의 당사자가 됐고 영남과 호남의 갈등의 당사자가 된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뛰어넘지 못하고 당명 개정 논란과 당권 대권 분리 논란으로 (오히려) 정쟁화하고 있다"며 "계속 이렇게 전대를 진행한다면 당을 살리고 우리 당이 잘못해서 떠났던 민심을 돌아오게 하는 데에도 부족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은 당권·대권 논란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어떻게 민생을 살릴 것인지, 어떻게 하면 '장그래'(드라마 미생의 주인공)를 보듬고 땅콩회항 사건에서 상처입은 박창진 사무장을 구할 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치열하게 다투는 전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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