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정치연합은 다음 달 8일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뽑습니다. 후보들은 당의 주요 지지 기반인 광주와 전남에서 합동 연설회를 열었습니다.
신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부처 호남을 찾은 세 후보는 그 어느 때보다 목소리에 힘을 실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정권을 심판하고 이길 수 있는 후보라면서 다른 후보를 견제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의원 : 사상 최악의 무능정권, 역대 최악의 불통정권,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박근혜 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합니다.]
박지원 후보는 '당권 대권 분리론'으로 반격합니다.
[박지원/새정치연합 의원 : 지난 공천도 친노가 다 했지만, 이제 그러한 것을 반성하지 않고 당권도 대권도 모두 거머쥐겠다고 합니다.]
세대 교체를 내세운 이인영 후보는 양강으로 불리는 두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습니다.
[이인영/새정치연합 의원 : 김대중의 길과 노무현의 길을 싸움 붙이는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에서 지역 구도를 깨뜨리고 계파 질서를 해체해야 합니다.]
이날 합동 토론회에는 최근 적극적인 활동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호남 연설회의 열기가 뜨거운 건 권리 당원의 절반 가량이 몰려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계파와 지역 문제에 대한 호남의 선택이 새정치연합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호남의 표심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