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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당권주자, 보좌진 표심잡기…창과 방패

입력 2015-01-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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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당권주자, 보좌진 표심잡기…창과 방패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은 21일 보좌진들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문재인, 이인영, 박지원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보좌진협의회(민보협)이 주최한 당대표 후보 초청 좌담회에 참석해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보좌진들은 대부분 잠재적 정치인으로 원내외 여론을 사실상 주도하는 세력인만큼 후보자들을 향해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펼쳤고 후보자들은 이에 적극 방어하는 '창과 방패'의 모습을 연출했다.

문 후보는 총선 불출마 선언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지난 대선 때 의원직을 사퇴했어야 한다는 비판은 '여의도의 언어'"라며 "자신의 정치적 스케줄을 위해 (의원직을) 잠시 이용했다가 (사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부산과 경남 지역의 근소한 패배를 언급하며 자신이 지역구도 타파 적임자임을 내세웠고, 대권-당권 분리론에 대해서도 대선주자이면서 당 대표로 당선된 손학규 전 대표를 언급하며 "당시 지지자들은 손 전 대표의 지지도가 더 올라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공천문제와 관련해선 "공천에서 탕평하라고 말하면 계파 나눠먹기가 될 수 있다"며 "투명한 공천제도를 통해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면 그 제도에 의해 자연스럽게 인적쇄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후보는 자신이 대표하는 486세대 역시 세대교체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에 "(486 세대에) 부족한 점이 참 많았고, 비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하면서도 "그것 때문에 기존의 질서 뒤에 숨어서는 안된다"고 강변했다.

다만 "기성세대의 목을 베는 방식으로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당헌, 당규 절차에 따라 초선 의원의 진입은 쉽고 다선 의원은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예의바르고 정정당당하게 도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후보자에 비해 대국민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정적인 막말 경쟁으로 품격을 떨어뜨리는 정치나, 정치상업주의로 빠질 수 있는 '깜짝쇼'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정치신념을 가지고 정당 혁명을 위해 자신을 던지 것이 민심이고 당심"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후보는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민주당 시절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새정치는 호남만 가지고 승리할 수 없지만 호남을 빼고도 어렵다"며 "호남의 정신을 지키면서 통합의 정신으로 새정치를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과거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노 세력과 연대했던 박 후보가 이제와서 친노 세력을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직 정권교체를 위한 선택이었다"며 "앞으로도 모든 사심을 버리고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6·4지방선거의 공천 실패 책임론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공천 제도의 혁명이 필요하다"며 "지방선거 공천권은 시도당에 넘기고 자격심사위원회를 둬서 철저히 완전한 국민경선제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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