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당선인은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특별위원회 인선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음치 남자들을 환상의 화음으로 인도한 박칼린 음악감독과, 고대 켈트족의 피가 흐르는 토종 전라도 사람, 인요한 박사가 포함됐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대통합위원장엔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 청년특별위원장에는 김상민 의원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모두 기존 선대위에서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던 만큼 안정감을 고려한 인사라는 평가입니다.
위원회 내부를 들여다보면 역시 깜짝 인사가 적지 않습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청년특위 위원에 임명된 박칼린 뮤지컬 감독.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박동진 명창에게 판소리를 전수받기도 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지난 4.11 총선 당시 공천심사위원으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게 된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도 화제의 인물입니다.
전남 순천이 고향으로 4대에 걸친 한국사랑 끝에 지난 3월 귀화한 파란 눈의 한국 토박이입니다.
[인요한/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12월 20일) : 우리가 하나가 되는데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대통령 (당선인)께서 인수인계 받고 (국민들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면 될 것 같아요.]
여기에 윤봉길 의사의 친손녀인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도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식 깜짝 인사에 주식시장도 깜짝 반응했습니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이사가 청년특위 위원으로 임명되자마자 네오위즈게임즈 주가는 순식간에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