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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출발하지 말지…" 단원고 학생 마지막 모습

입력 2014-04-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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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원고 학생들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또 있었습니다. 인천 여객터미널 앞 가게 상인들인데요. "차라리 출발하지 말지"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홍상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여객터미널 선착장에선 바다가 보입니다.

사고 전날인 15일 오후 5시쯤 이곳에 도착한 단원고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 들뜬 마음에 이곳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뛰어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 6시 반에 출발하기로 했던 배가 안개 때문에 지연되자 실망한 학생들은 터미널 주변을 구경하거나 근처 편의점에 필요한 물건을 사러 오기도 했습니다.

"안개 때문에 배가 못 뜨고 있다", "수학여행에 못 갈 것 같으니 집에 밥을 해놓아달라"고 학생들이 부모님께 문자를 보낸 시간입니다.

그러다 오후 8시 50분쯤 세월호는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등 476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떠났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여객터미널 근처의 한 상인은 "차라리 그때 출발을 안 했으면 좋았을텐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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