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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서가 미개"…정몽준, 아들 막말에 사죄 '진땀'

입력 2014-04-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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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비탄에 휩싸인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부적절한 발언이 계속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엔 정몽준 의원의 막내 아들이 실종자 가족들이 "미개하다"고 말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 정모 군의 페이스북입니다.

정 군은 지난 18일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한테 소리 지르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를 한다"며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고 적었습니다.

정 군은 또 대통령한테만 모든걸 해결해달라고 기대하는게 말이 안된다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실종자 가족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정몽준 의원이 직접나서 사과했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불찰입니다.]

당 안팎에서 비난받을 행태가 계속되자 새누리당은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앞서 유한식 세종시장이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해 물의를 빚은데 이어, 한기호 최고위원이 "북괴한테 놀아나는 좌파단체가 정부 전복에 나설것"이라고 말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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