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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급등…뉴욕 사망자 증가폭 감소에 시장 훈풍

입력 2020-04-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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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증시는 7%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의 신규 사망자 증가폭이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정점에 이른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시장에 훈풍을 불어 넣었습니다. 반면 미국 내 국내 총생산 GDP가 최소 30% 줄어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5만 명,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뉴욕 증시가 폭등세를 보였군요.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7% 넘게 폭등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7.73%, 1600p 넘게 상승해 2만 2600선까지 올라섰습니다.

 S&P500도 7.03% 올랐고, 나스닥 지수도 7.33%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뉴욕의 코로나19 사망자 증가폭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죠?

[기자]

뉴욕주 하루 사망자 증가 폭이 630명에서 594명으로, 6%가량 줄었다는 소식이 하루 전 휴일에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인다"고 표현했습니다.

미국 내 실업수당 신청이 2주 사이 1000만 건에 이르렀다는 악재 끝에 날아든 뉴욕발 기대감이 위축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뉴욕에서 하루 전보다 사망자가 줄었어요. 처음이에요. 좋은 징조예요. 터널 끝에서 빛이 보입니다.]

[앵커]

뉴욕 주지사도 악화 일로를 걸어온 확산세가 정점에 다다른 조짐이 있다 이렇게 언급했죠?

[기자]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확산세가 안정 단계에 접어들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의 발표 내용입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입원환자와 중환자실 환자가 줄었어요. 좋은 징조예요. 증가세가 안정될(평탄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쿠오모 주지사는 그러면서도 아직 암울한 상태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의 철저한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는 35만 명,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었습니다.

[앵커]

자, 그런데 2분기에 접어든 미국 내 국내 총생산은 3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어요.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이끌었던 재닛 옐런 전 의장이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놓은 전망치입니다.

옐런 전 의장은 2분기 미국 실업률이 13%까지 오를 수 있고, 국민총생산, GDP는 30% 또는 그 이상 떨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급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과가 더 나빠질 수도 있고, 경제적 피해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주 동안 경제 활동이 멈추면서 미국 일일 생산량이 29%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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